문화 [리뷰] 선감학원, 그 끔찍한 나날들...‘소년이 소년에게’
제5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소년이 소년에게’가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밤 10시 최초 로 공개됐다. 영상은 선감학원가 낭송과 함께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청소년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추모문화제의 의의를 알리며 시작됐다. 이어 소개된 ‘미니 다큐멘터리’는 1960년대 선감학원 입소자인 주광모 씨와 김성 씨 등 피해자들의 증언과 안산 지역사 연구소 정진각 소장의 설명 및 여러 사진 자료를 통해 선감학원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전했다. 다음으로 펼쳐진 경기도 무용단의 공연 ‘바람의 넋’에서는 우리 음악에 맞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무용수의 애절하고도 간절한 몸짓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바람의 넋’ 초반부는 선감학원 희생자가 묻힌 묘역에서 펼쳐져 비통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첫 번째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순서에 비춰진 선감묘지 위 세 사람의 모습은 가슴이 먹먹하게 다가왔다. 추모사 영상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감도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피해자 대상 의료지원을 알리고,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피해 사실 인정과 진상